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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같은 위기에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중요한 이유

by ****7**** 2020. 4. 27.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강세장 동안 납덩어리가 든 조끼를 입고 산을 오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약세장이 되어서야 위험 관리의 한 형태로 그 중요성을 알게 된다. 주식(S&P 500)과 채권(바클레이즈 종합 채권 지수)를 50/50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올해 3.9% 하락했다. 12.7% 하락한 주식시장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한 성과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둔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위기 동안의 성과에 뜻밖의 기쁨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채권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결과다. 투자자들에게 진정 중요한 수익률은 장기적인 수익률이다.

지금의 위기가 얼마간 우리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언제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갈지 아무도 모른다. 더 지체된다면 시장은 몇 달 이상 지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주식과 채권의 다각화한 포트폴리오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최악의 경우는 주식과 채권 모두 동시에 하락하는 것이지만, 먼저 역사적으로 과거 시장 위기 상황 이후에 50/50 포트폴리오의 장기적인 결과가 어떠했는지 살펴보자.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S&P 500과 5년 만기 미국 국채를 사용해 간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다음 차트는 연간 수익률의 5년 이동 평균이다.

 

 

 

1926년 이후, 연간 수익률 5년 이동 평균이 마이너스(-)였던 기간은 단 4.4%에 불과했다. 마지막이었던 경우는 2009년 2월 말 당시 -0.02%을 기록했던 때였다.

그 이전에는 대공황과 그 여파로 주가가 연간 5.5% 하락했던 1930년대 최악의 시기였다.

기간을 10년으로 늘이면 50/50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50/50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 10년 이동 평균이 최악을 기록한 경우는 1939년 여름 1%를 조금 넘었을 때였다.

과거에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평균 이하였다면, 그 이후에는 평균 이상의 수익률로 이어졌다.

연간 수익률 5년 이동 평균이 최악을 기록한 기간은 1934년 여름으로 끝났다. 그 이후 50/50 포트폴리오의 연간 5년 이동 평균은 9% 이상을 유지했다.

연간 수익률 10년 이동 평균이 최악을 기록한 기간은 1939년 여름으로 끝났다. 그 이후 50/50 포트폴리오의 연간 10년 이동 평균은 5% 가까이를 유지했다.

2009년 2월 5년 이동 평균이 마지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에 13% 이상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이러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질 수익률도 살펴보자.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연간 수익률 5년 이동 평균이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전체 기간 중 약 15%였다.

놀랍게도 1930년대의 실질 수익률은 더 좋다. 왜냐하면 디플레이션이 너무 심했던 시기였고, 19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이 만연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10년의 결과는 이러한 결과를 더욱 왜곡시킨다.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연간 수익률 10년 이동 평균이 마이너스(-)였던 경우는 전체 기간 중 약 10%였고, 최악의 경우는 1970년대의 -2.5%였다.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이 투자 성과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과에도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의 핵심은 현미래 소비를 위해 현재의 소비를 연기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도구인 이유 중 하나이다.

상황이 잘 돌아갈 때 주식시장은 미래의 소비를 끌어올리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갈 때는 채권시장이 미래의 소비를 끌어올리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항상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데이터를 보면,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위험 관리 모두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What’s The Worst Case Scenario for Diversified Portfo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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